이 작품은 윌리엄 터너(J.M.W. Turner, 1775–1851)의 화풍과 매우 유사한 17~18세기 해양 미술(Marine Art) 스타일의 작품입니다.
항구에 정박한 범선들과 해안가의 사람들을 묘사한 모노크롬 워시(Monochrome Wash) 또는 수채화 기법의 드로잉입니다.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 해양화의 영향을 받은 영국 해양 미술 양식을 보여줍니다.
중앙에는 돛을 내리고 정박 중인 거대한 상선이나 군함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세밀한 돛대와 밧줄 묘사가 특징입니다.전경에는 17~18세기 복장을 한 인물들과 개 한 마리가 그려져 있어 항구의 일상적인 활기를 더합니다.오른쪽에는 항구 부두와 건물이 위치해 있어 당시의 건축 및 항만 구조를 짐작하게 합니다.
예술적 가치: 빛과 그림자의 대비(명암법)를 통해 흐린 하늘과 잔잔한 수면의 분위기를 극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세밀한 해양 풍경화는 당시의 무역과 해군력의 중요성을 반영하는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지닙니다.비슷한 구도와 기법을 가진 작품으로는 윌리엄 터너의 '칼레 항구의 입구(Entrance of Calais Harbour)'나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지몬 데 블리헤르(Simon de Vlieger)의 항구 풍경화들이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