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작품/Amsterdam City Archives (암스테르담 시립 문서보관소)

펜턴빌 교도소의 독방 (Separate Cell in Pentonville Prison

PaletteJEJU 2026. 7. 4. 07:31

 

헨리 메이휴(Henry Mayhew)와 존 비니(John Binny)가 공동 저술한 도서 내 삽화 

이 그림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의 펜턴빌 교도소(Pentonville Prison) 내부 모습을 보여주는 세밀한 동판화입니다.

저널리스트이자 사회 개혁가였던 헨리 메이휴는 당시 런던 하층민과 범죄자의 실상을 조사하여 기록했습니다. 이 도서는 런던 내 여러 교도소의 실태를 통계와 시각적 자료로 상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그림 속 독방은 당시 도입된 '독거제(Separate System)'를 상징합니다. 죄수들을 서로 완전히 격리하여 반성과 교화를 유도하려 했던 이 시스템은, 하루 24시간 동안 침묵 속에서 개인적인 공간에만 머물게 하는 엄격한 통제를 특징으로 했습니다. 각 독방은 약 가로 2.3m(7.5피트), 세로 4m(13.5피트), 높이 2.7m(9피트) 크기로 설계되었습니다. 세면대와 수세식 변기, 삼발이 의자, 작은 탁자, 그리고 가스 조명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밤에는 벽의 고리에 해먹을 걸어 잠을 잤으며, 낮에는 이를 말아서 선반에 올려두었습니다. 문에는 간수가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관찰용 구멍(eyelet-hole)이 있었습니다.

당시 펜턴빌은 '모델 교도소'로 불리며 깨끗하고 환기가 잘 되는 최신 시설로 평가받았으나, 철저한 고립과 침묵 강요로 인해 죄수들의 정신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