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르 피에르 위게 (Victor Pierre Huguet, 1835–1902)
이 그림은 19세기 유럽 화단에서 유행했던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 양식을 잘 보여주는 풍경화입니다.
알제리의 비스크라(Biskra) 지역 근처 협곡을 배경으로 합니다. 작가인 위게는 17세 때 이집트를 여행한 이후 알제리,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지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그곳의 자연과 이국적인 풍경에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해 질 녘 따뜻한 노을이 지는 하늘 아래, 말을 탄 여행자들이 협곡 사이로 흐르는 시냇가에서 말에게 물을 먹이며 쉬고 있는 평화로운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위게는 초기에는 차분한 색조를 사용했으나, 점차 북아프리카의 빛을 담아내기 위해 황토색(ochre)과 푸른색(blue) 톤이 조화를 이루는 밝고 따뜻한 색채를 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도 거친 자연 풍경과 부드러운 노을의 빛이 대조를 이루며 신비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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