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ETTE JEJU

드로잉 룸에 있는 필머 여사 (Lady Filmer in her Draw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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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조지아나 캐롤라인, 필머 여사 (Mary Georgiana Caroline, Lady Filmer)1838–1903

이 작품은 전위 예술가들이 콜라주를 공식적인 예술 기법으로 채택하기 약 60년 전, 영국 귀족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독특한 예술 형식을 보여줍니다.

필머 여사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인맥과 위치를 전략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화면 중앙에는 당시 그녀와 친분이 두터웠던(혹은 염문설이 있었던) 에드워드 7세(웨일스 왕자)의 사진을 배치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림 속에서 필머 여사 자신은 테이블 옆에 앉아 콜라주 앨범을 만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이는 작품 속에 작품을 만드는 행위를 담은 흥미로운 '자기 참조적' 구성을 보여줍니다.해학적 요소: 자신의 남편인 에드먼드 필머 경은 화면 오른쪽 아래 구석에 작게 배치하고 가족 반려견과 함께 있게 함으로써, 현실의 위계와는 다른 작가만의 유머러스한 권력 구조를 설정했습니다.

1860년대 '카르트 드 비지트(방문 카드용 사진)'가 큰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은 이 사진들을 수집하고 교환했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은 이를 단순히 앨범에 보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채화 배경과 결합하여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여가 활동으로 발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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